운전면허는 있는데 정말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었어요. 대학 다닐 때 취득했지만 졸업 후로는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면허증만 가지고 있는 장롱면허 신세였어요.
서울에서 김포로 이직하면서 점점 답답해지더라고요. 회사가 끝나고 약속이 있어도 버스를 타야 하고, 친구들이랑 여행 가려면 항상 누군가 운전해주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한두 번이야 괜찮지만 자꾸 미안해지는 거 있잖아요.
그러던 중에 친구가 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해서 용기를 내봤어요. 이제 진짜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거든요.
김포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찾기 위해 네이버에서 한참 검색했어요. 후기도 보고, 가격도 비교하고, 지은이언니처럼 초보운전연수를 받은 사람들의 리뷰를 읽었어요. 결국 김포운전연수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나온 학원을 선택했는데, 강사분들 평가가 좋더라고요.

학원에 전화했을 때 상담원이 아주 친절했어요. 방문운전연수도 한다고 했는데, 저는 학원에서 차를 타고 배우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일반 코스로 등록했어요.
첫 날이 정말 떨렸어요. 아침 9시에 학원에 도착했는데 손에 땀이 났어요. 강사분은 50대 남자분이셨는데 처음 인사를 하실 때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처음이고 저랑 충분히 연습하면 괜찮아집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첫 수업은 김포 시내의 한적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작은 도로에서 엑셀, 브레이크, 핸들 감각을 익히는 식이었어요. 강사님이 "너무 천천히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이 따라가도록 해야 해요"라고 하셨는데 진짜 신기했어요. 처음 몇 분은 어색했지만 30분쯤 지나니까 좀 익숙해졌거든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차선이 두 개, 세 개인 도로에서 차선변경하는 걸 배웠어요. 이게 진짜 어려웠어요. 미러 확인, 방향지시등, 속도 조절...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강사님이 "너무 급하게 나가지 말고, 타이밍을 보고 천천히 움직여"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어요.
대전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그날따라 비가 오는 날씨였어요. 빗소리도 들리고 앞유리도 흐릿한데 운전을 해야 한다니 너무 불안했어요. 근데 강사님이 "비 오는 날에 배우는 게 나중에 자신감이 생긴대요"라고 말씀했어요. 그 말이 좀 위로가 됐어요.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셋째 날이 가장 떨렸어요. 왜냐면 강사님이 "오늘은 좀 더 복잡한 곳을 다니면서 실제 운전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거든요. 처음엔 고양이나 인천 쪽 큰 도로를 갔어요. 신호 많고,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정말 의외의 장소에 갔어요. 바로 김포 코스트코였어요. 강사님이 "큰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해야 실생활에 도움이 되거든요"라고 하면서 데려가신 거였어요. 제일 무서웠던 부분이 그 부분이었어요. ㅠㅠ
주차 선에 맞춰서 차를 세우는데 정말 떨렸어요. 핸들을 어떻게 꺾어야 하고, 얼마나 뒤로 빼야 하는지 계산이 안 되더라고요. 첫 번째 시도는 완전 실패했어요. 각도가 이상했거든요. 강사님은 웃으면서 "아, 좀 더 크게 꺾어보세요"라고 다시 알려주셨어요.

두 번째 시도, 세 번째 시도... 다섯 번째 정도 되니까 드디어 성공했어요. 주차 공간에 정확히 차를 맞춘 순간, 진짜 뿌듯했어요. 강사님도 "이제 됐어요,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수업이 끝나고 처음 혼자 운전해봤어요. 엄마 차를 빌려서 김포에서 고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신호등도 만나고, 우회전도 하고, 다른 차들도 많았는데... 할 수 있었어요. 손에 땀은 계속 났지만 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정말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어요.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변화예요. 차선변경도 자연스럽고, 주차장에 가면 이제 진짜 두렵지 않아요. 요새는 친구들이랑 자동차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도 나요.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게, 결국 반복이 답이라는 거였어요. 어색했던 것도 여러 번 하다 보니 자연스러워졌거든요. 코스트코 주차 성공한 날, 강사님의 격려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지금도 가끔 코스트코 가면 그때 생각이 난다니까요. ㅋㅋ 운전연수,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무섭지만 한 번 도전해보는 거,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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