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거의 5년 정도를 운면장롱면허로 지낸 것 같아요. 면허 따고 한두 번 몬 뒤로 운전을 제대로 안 해서, 솔직히 도로에 나가는 게 진짜 무서웠거든요.
특히 김포에서 혼자 살다 보니까 주말에 부모님 차 빌려서 나갈 때도 불안했어요. 내비게이션만 보고 가다가 신호등에서 놀라서 급정거한 적도 많고, 차선 바꾸는 게 너무 떨렸어요 ㅠㅠ
그러다가 생각했어요. 이렇게 두려워만 하는 것보다 제대로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이 생각이 들면서 운전연수를 신청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김포 운전연수" 이렇게 검색해서 후기들을 쭉 읽어봤어요. 초보 운전자들 글이 많이 나왔거든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언니들 후기를 보니까 꼭 나 같은 사람들이 다 있는 거였어.
학원을 고르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게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우리 집 근처라는 거고, 두 번째는 방문 레슨을 주로 하는 곳인지 교실 수업인지였어요. 결국 김포 지역에서 자차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을 골랐는데, 마침 좋은 평가가 많았어요.
1일차는 정말 떨렸어요. 강사님이 탑승하셔서 우리 집 앞 도로부터 시작했거든요. 작은 주택가 도로라서 차량도 적고, 사람도 많지 않은 곳이었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강사님은 처음엔 정말 무섭지 말라고 자꾸자꾸 말씀해주셨어요. 신호 잘 보고, 천천히 움직여, 이렇게요. 시속 30km 정도로 아주 천천히 가면서 기본만 반복했어요.

사실 일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2일차가 정말 기억이 많이 남아요. 그날따라 맑은 날씨였는데, 드디어 48번국도로 나가게 되는 거였어요! 내가 이제 큰 도로를 달린다는 생각에 진짜 신경이 곤두섰어요.
48번국도는 김포에서 인천 방향으로 쭉 이어지는 큰 길인데, 차들이 정말 빠르게 움직이잖아요. 강사님이 먼저 한 번 해주시면서 "차선 바꿀 때는 타이밍이 중요해, 우측 거울 확인해서 안전하게 들어가야 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내가 해보려는데 손가락이 떨렸어요 ㅋㅋ 차선을 바꾸려다 실수로 차선을 거의 벗어날 뻔했거든요. 강사님이 웃으면서 "괜찮아, 다시 한 번만 천천히"라고 격려해주셨어요.
3일차에는 진짜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48번국도를 다시 달리면서 신호등 있는 교차로를 통과해야 하고, 우회전도 연습했어요. 속도감도 붙고, 차선 변경할 때의 타이밍도 좀 더 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졌어요.

특히 엄청 크지는 않지만, 나만의 패턴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울 보고, 신호 확인하고, 천천히 움직이고, 이런 식으로요.
연수 받기 전과 후로 확실히 달라졌어요. 전에는 도로에 나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전히 살짝 긴장하긴 하지만, 그게 좀 건강한 긴장 같았어요.
어제는 혼자서 집 근처 마트까지 가봤어요. 손에 땀이 좀 났지만, 30분 왕복 운전을 성공했어요! 진짜 뿌듯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연수가 나를 완벽한 운전자로 만들어주진 않았어요. 하지만 적어도 도로가 더 이상 무섭지만은 않다는 게 정말 좋았거든요. 48번국도 같은 큰 도로도 이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 차를 탈 일이 그렇게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같은 처지의 언니들이나 누군가,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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