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면허를 딴 게 스물한 살 때였어요. 지금 스물아홉이니까 8년 동안 장롱면허였습니다.
면허증은 신분증 용도로만 썼어요 ㅋㅋ
사실 운전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였어요. 학원에서 코스 시험만 겨우 붙었거든요.
도로에 나가면 머리가 하얘지고 핸들을 어디로 꺾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올해 아기가 태어나면서 차가 꼭 필요해졌어요. 병원 갈 때마다 택시 부르는 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김포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빵빵드라이브가 나왔어요.
방문으로 와주시고, 제 차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에 제 운전 실력을 체크하셨는데, 솔직히 실력이라고 할 것도 없었어요.
주차장에서 직진하는데 차가 왼쪽으로 쏠리더라고요. 핸들을 너무 꽉 잡고 있었대요.
선생님이 '핸들은 시계 9시 3시 방향으로 가볍게 잡으세요'라고 하셨어요.
1일차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직진, 좌회전, 우회전만 했습니다. 솔직히 이것도 떨렸어요.

2일차부터 김포 풍무동 쪽 도로로 나갔는데, 신호 대기하다가 뒤에서 클락션 울리면 진짜 당황스러웠어요.
선생님이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출발하면 돼요, 뒤에 차가 급한 건 그 사람 사정이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진짜 위로가 됐습니다.
3일차에는 아기 소아과가 있는 길까지 직접 운전해봤어요.
좌회전 신호가 짧은 교차로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타이밍 놓쳐서 한 바퀴를 더 돌았어요 ㅠㅠ

근데 선생님이 '못 들어가면 한 바퀴 더 도는 게 맞아요, 무리하면 안 돼요'라고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4일차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어요. 후진 주차가 진짜 어렵더라고요.
선생님이 기둥이랑 내 차 뒷바퀴 위치를 기준으로 알려주셨는데, 한 다섯 번 하니까 감이 왔어요.
지금은 혼자서 소아과도 가고 마트도 가요. 8년 동안 뭐가 무서워서 안 했나 싶습니다.
아기 카시트에 태우고 운전하는 게 이렇게 편한 줄 몰랐어요.
장롱면허이신 분들, 진짜 시작이 반이에요. 저도 했으니까 다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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