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운전 공포증이 좀 심했어요. 면허 시험 때 도로주행에서 두 번 떨어졌거든요. 세 번째에 겨우 붙었는데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었습니다.
시험 때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가 맞은편 차가 경적을 울렸었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핸들을 확 꺾었는데 강사님이 급브레이크를 밟으셨거든요. 그 뒤로 좌회전만 하면 손이 떨렸습니다.
면허 따고 1년 반 동안 운전대를 안 잡았어요. 차 타는 것 자체가 무서웠습니다.
근데 올해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면접 갈 때 운전 못 하면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극복하자고 마음먹었어요.
빵빵드라이브를 찾아서 전화했는데 "운전 공포증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상담하시는 분이 "그런 분들 많이 오시니까 편하게 오세요"라고 해주셔서 좀 안심됐습니다.

강사님이 김포 집 앞으로 오셨는데 첫인상이 되게 차분한 분이셨어요. "오늘은 부담 없이 차에 앉아보는 것부터 할게요"라고 하셨습니다.
1일차에는 진짜 천천히 했어요. 시동 걸고 주차장 안에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만 반복했습니다. 강사님이 전혀 재촉하지 않으셨어요.
20분 정도 하니까 좀 괜찮아졌어요. 그제서야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갔습니다. 김포 집 근처 조용한 이면도로에서 30분 정도 달렸어요.
강사님이 한 번도 소리를 안 지르셨어요. 학원 강사님은 가끔 "빨리 가세요!" 이러셨거든요. 빵빵드라이브 강사님은 항상 "천천히 하세요 괜찮아요"라고만 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신호등 있는 도로로 나갔어요. 드디어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좌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좌회전 전용 신호가 있는 교차로를 골라서 가셨어요. 전용 신호니까 맞은편에서 차가 안 오거든요. 그걸 먼저 연습하니까 좀 편했습니다.
강사님이 "좌회전 신호 들어오면 앞만 보고 천천히 돌리세요 맞은편은 빨간불이니까 안 와요"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원리를 알고 하니까 덜 무서웠어요.
3일차에는 비보호 좌회전도 도전했어요. 솔직히 이건 좀 떨렸습니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 상황에서 타이밍을 봐야 하잖아요.
강사님이 "반대편 차가 멀리 있을 때만 가세요 조금이라도 애매하면 안 가는 게 맞아요"라고 하셨어요. 무리하지 말라는 말이 위안이 됐습니다.
실제로 세 번 중 한 번은 그냥 기다렸어요. 뒤에서 경적 울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무시하세요 안전이 우선이에요"라고 하셨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에 연습했는데 이 시간대가 차가 적당히 있어서 연습하기 좋았어요. 너무 한산하면 실전 감각이 안 생기고 너무 복잡하면 초보한테 힘드니까요.
4일차에는 김포 시내를 자유롭게 돌았어요. 좌회전 네 번 했는데 한 번도 안 떨렸습니다. 진짜 신기했어요.
마지막에 강사님이 "처음 오셨을 때랑 완전 달라졌어요"라고 하셨는데 저도 느꼈어요. 핸들 잡는 손에 힘이 빠졌더라고요.
연수 끝나고 일주일 뒤에 면접 보러 혼자 차 타고 갔어요. 좌회전도 했고 주차도 했습니다. 떨리긴 했지만 할 수 있었어요.
운전 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강사님 성향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분을 만나야 해요. 빵빵드라이브 강사님이 딱 그런 스타일이어서 공포증 극복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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